사람의 신체 중에 가장 큰 장기로서 복부 오른쪽 위, 횡격막 아래에 위치한 적갈색을 띤 장기로, 체내 물질을 처리하고 저장하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쉬지 않고 영양소를 대사하고 수백 가지 유해 물질을 해독하는 '인체의 화학 공장'이라고 불립니다. 간은 재생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침묵의 장기라고 불립니다. 그래서 발병 사실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건강검진과 혈액 검사로 간 건강 관리 해 보도록 합시다.
간 관련 질병의 10%는 건강검진에서 발견
간은 재생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염증으로 간세포가 파괴되더라도 몸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막상 뚜렷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매우 심각해진 뒤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간의 기능을 검사하여 일찍 발견해야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이라 직장인 건강검진을 받으셔도 되고, 개인적으로 건강검진 센터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일 년에 한 번은 필수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나의 간이 어떤 상태인지 꼼꼼하게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기 발견으로 간 건강 회복하도록
건강검진 항목 가운데 검사 결과 간기능 장애가 의심된다면 좀 더 정확한 검사를 위해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병이든 일찍 발견할수록 일찍 치료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받는 사람들 중에 10%가 넘는 이들이 혈액검사에서 간기능 이상을 보입니다. 그중 알코성 간질환이 약 60%, 지방간이 약 30%, 만성염증이 약 10%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었더라도 반드시 놀라지 마시고 좀 더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과로나 수면 부족 등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일시적으로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혈액 검사로 간의 기능 알아보기
-GOT 정상치 : 10~30 IU/ㅣ = AST(아스파르테이틑 아미노전이효소)
-GPT 정상치 : 5~42 IU/ㅣ = ALT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간의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GOT, GPT는 간세포에 있는 효소로 아미노산 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이 손상되면 혈액에서 흘러나와 혈중농도가 높아집니다. 이 두 지표가 질병의 상태를 진단하는 지표로 사용합니다.
GOT> GPT : 건강한 비율
GOT<GPT : 만성간염이나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
GOT>GPT 둘 다 약간 높은 수치 : 간경번증, 알코성 지방간
GOT>>GPT : GOT만 수치가 많이 높을 때는 간암이거나 심근경색, 용혈성 빈혈에서도 이런 경향이 나타납니다.
LDH 정상치 : 50~400 IU/l ; LDH(혈청유산 탈수소효소)는 간에서 탄수화물이 에너지로 대사 될 때 작용하는 효소입니다. 간, 신장, 심근, 골격근, 암세포에 많습니다. 간세포가 손상되거나 파괴되면 혈중농도가 높아집니다.
감마-GTP 정상치 : 0~40 IU/l ;간, 신장, 비장 등의 세포조직에 있는 효소로 간이 손상되면 혈액으로 흘러 들어와 혈중농도가 높아집니다.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이 되면 수치가 상승한다. 평소 음주가 잦은 사람의 절반 정도와 알코올성 간질활자의 대부분은 알코올이 간세포에서 감마-GTP의 생성을 촉진하므로 대부분은 높은 수치를 나타냅니다.
ALP 정상치 : 110~340 IU/l
ALP(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는 장점막, 뼈, 간, 신장 등에서 생성되는 효소로서 인산화합물을 가수분해하는 일을 합니다. 담도암이나 담석으로 인해 담도가 막히면 담즙 속의 ALP가 역류하여 혈액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그러면서 간세포에서 ALP의 생성이 활발해져 수치가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근육이 감소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LAP 정상치 : 60~230 IU/l
LAP (류신아미노펩티드 가수분해효소)는 단백질 분해 효소의 하나로 간과 신장, 장에 많습니다. 간염, 간암, 간경변증으로 인해 담도가 막히면 담즙이 정체되어 황달이 생기는데, 이때 LAP가 혈액으로 흘러들어 가기 때문에 혈중농도가 높아집니다. 특별히 폐쇄성 활당을 일으키는 질병이나 급성간염에 걸리면 정상치의 2~5배까지 치솟게 됩니다. 이외에 콜린에스테라제 (ChE), 혈액응고검사, 혈청 총 빌리루빈, ICG시험, 혈청 총 콜레스테롤, 섬유화 표지자, 혈청 교질반응 등으로 여러 가지 지표가 있습니다. 다음에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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